이 황룡사는 월성(月城) 동쪽에 새로운 궁궐을 지으려고 할 때 황룡이 나타나자 그곳에다 황룡사라는 절을 짓기 시작했으며
삼국시대에 가장 큰 규모의 절로 신라 불교수용 초기에 지은 흥륜사(興輪寺)와 함께 6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왕실사찰 이었다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주춧돌과 흔적은 지금도 남아 찾아오는 객을 반긴다..
천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그자리에 남아있는 돌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며 사진가는
카메라에 정성들여 기록으로 담는다.
황룡사지에서 / 달가
신라 천년문화의 중심이었던 당신
부국의 호국불교의 상징이었던 당신
월성의 동쪽 광활한 대지위에
우뚝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던 당신
그 빼어난 화려한 자태가
무지한 도적들의 횡포로
모습을 잃은 지도 어언 800여 년
따뜻한 겨울 어느 날
나는 당신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9층 목탑, 금당의 주춧돌 사이를 거닐며
당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당신이지만
너무나 선명하게 다가오는 당신의 모습에
나는 한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겨울 훈풍 사이로 하늘거리는 당신의 모습에
나는 그만 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당신을 볼 수 있게 됨을 차라리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라도 영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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