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 김경배
한잔의 커피 속에는
설탕처럼 그대가 녹아 있다
말간 호수의 반영처럼
살포시 어리는 그대
한줄기 체취가
가슴을 파고든다
모락모락
그리움 오르면
병아리처럼
나는 한모금의 커피를 마신다
유성처럼
찻잔 속으로 떨어지는 그대
아~
한잔의 커피 속에는
우주같은 그대가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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