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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꽃망울

情人 2010. 2. 15. 10:10

울은 봄에게 계절을 내놓기가 싫은 듯

동백꽃 나뭇잎에 섣달 그믐날 눈을 얹어놓았고

 꽃망울들은 눈을 머리에 이고 조용히 봄을 기다린다.

마음을 물들이는 그 환한 햇살 아래 푸른빛의 새순은 곧 일어설 것이다.

따스한 미소로 부지런히 하루를 비워내며 설렘 가득 쏟아질 봄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