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나가서 바람 부는 방향을 알고 싶다면 괭이갈매기를 봐!
다들 한쪽 방향을 바라보고 앉아 있을거야.
(그쪽이 바로 바람이 부는 방향이야.)
바람이 부는 반대쪽으로 앉는다면
날개죽지의 깃털이 다 꺽여버리고 말거야.
그래서 괭이갈매기는 눈을 뜨기 힘들더라도
바람 부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앉아 있는거지.
우리는 지금 힘들고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어.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분다고 바람을 등지지 마!)
거센 바람에 네 날개를 꺽지마!
네가 가고싶은 곳을 향해 두 눈을 부릅뜨고
바람에 맞서는 네가 되면 좋겠어.
시사만화가 "오금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