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축제사진
여기는 비석문화마을 입니다.
情人
2014. 8. 18. 13:34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사람들이 천막을 치고 살면서 만들어진 비석마을 이다.
비석마을은 공동묘지위에 집터를 만들면서 묘비석을 주춧돌로, 기둥으로,
축대로 사용하면서 마을이름이 자연스레 붙여졌다.
부산 서구 아미동 일대의 골짜기를 따라
일제강점기 시절 조성된 일본이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이곳 일본인 공동묘지는 부산항 개항이후 왜관 여러곳에 흩어져있던
일본인들의 묘지를 1907년 이곳 비석마을쪽으로 모으면서 형성됐다.
그 넓이만 해도 총 7만9천200m에 이르는 큰규모의 공동묘지였다.
광복이후...
연고가 없어진 묘지위에 일본 귀환 동포와 6.25전쟁 피란민들이
하나 둘 집을짓고 살기시작한 것이 지금의 비석마을이 된것이다.,
묘비석을 건축자제로 사용했기에 마을골목과 집 주변 곳곳에는 비석과 상석등
묘지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 부산이야기 중에서 -
이처럼 비석마을은 '죽은자의 집' 묘지위에 '산 자의 생활터전'을 세운 곳이다.
해서 삶과죽음, 사람과 영혼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비석마을이다.
아직도 집안에 촛불을 켜고 죽는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하니,
이 모두가 우리가 공유해야 할 아픈 역사의 유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