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만추 (晩秋)
情人
2012. 11. 28. 02:27
만추의 적막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느껴지는 대신공원의 오후.
가을 연가 / 김경배
산다는 건
나를 물들이는 일
단풍처럼
곱게 나를 보여주는 일
그 깊은 속내처럼
아파도 신음하지 않고
슬퍼도 꾹꾹 눌러 참는 일
그런 가슴을 닮는 일
때론 낙엽처럼
누군가를 위해 조용히 떠나는 일
그리고 그를 위해
기꺼이 한줌 거름이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