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비가 오는 날 광안리해변의 연인들
情人
2011. 7. 1. 08:51
빛깔 없는 삶은 덧없이 흘러가 버린다.
창밖에는 장맛비가 무겁게 내리고.
내 마음은 그 비보다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휑하니 앞에 놓여 있는 남은 인생
그 시간의 무게를 감당하기가 힘이 든다.
텅 빈 공간에서
낡은 시계의 초침소리가
내 심장 뛰는 소리처럼 느껴진다
알 수 없는 슬픔과 공허함이 밀려온다.
이런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